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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우현 중해마루힐아파트, 준공 늦어 입주자만 피해

- 아이들 전학도 휴대폰도 쓰레기도 문제

작성일 : 2021-06-17 20:13 수정일 : 2021-06-17 20:13 작성자 : 손상욱

(경북 포항시 우현동에 있는 중해마루힐센텀 아파트 전경)

 

[영남인시사] 경북 포항시 우현동 중해마루힐센텀 아파트의 준공이 늦어지면서 갈 곳 없는 입주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어 포항시와 건설사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포항 중해마루힐은 지난 5월31일 준공을 하기로 예정됐지만 시행사의 미흡한 대처, 시공사의  공사 일부 지연, 포항시의 관리감독 소홀로 결국 제시간에 준공을 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런 이유로 5월말 입주를 앞두고 기존 집을 처분한 많은 입주예정자는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고 결국 포항시의 행정조치 주의도 무시한 채 준공이 나지 않은 아파트에 입주하기에 이른다.

 

그도 그럴 것이 마루힐의 경우 분양아파트가 아닌 민간임대아파트로, 입주한 세대 대부분이 서민층이다.

 

포항은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대다 임대차 3법 시행이후 전세난까지 겪고 있어 더 이상 입주가 미뤄진다면 대체할 수 있는 마땅한 보금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준공이 나기 전 입주한 세대가 상당수지만 이에 대한 대책마련은 너무나 안일하다.

 

먼저 전입신고가 되지 않은 터라 아이들의 전학이 되지 않고 있다.

 

이곳은 바로 옆 포항 중앙초로 전학을 해야 하지만 현재처럼 준공승인이 계속해서 늦어진다면 아이들은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기존 학교에 다녀야 할 수밖에 없다.

 

타지에서 이사 온 경우도 적지 않아 아이가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준공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쓰레기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곳곳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쌓이게 되자 위생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직접 나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또한, 아파트 실내나 지하주차장 등지에서는 중계기 미설치로 휴대폰 등 무선통신이 안되는 곳이 많고 재해보험도 들 수 없어 사고시 보상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건설사 측에서는 포항시에 아파트 임시사용승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에 입주할 세대만 550가구에 주민만 1천여 명이 넘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위한 포항시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중해마루힐 김호진 입주자대표는 "여기 이사 온 주민들은 8년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서민들이다. 건설사와 포항시만 믿고 5월말 입주를 준비해온 주민들이 대부분인데 양측의 잘못으로 결국 입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빨리 대책을 마련해 여름방학이후 아이들이 중앙초에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중해건설 관계자는 "준공시기를 지키지 못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포항시에는 임시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황이고 시와 협의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이 들어와 있어 관련부서와 협의가 되는대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처리하겠다. 아이들 전학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포항 우현 중해마루힐센텀은 북구 우현동 산13-3번지 일원에 '지하 3개층', 지상 16층, 550세대 규모(전체 84㎡, 약 34평),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서민형 민간임대주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