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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동빈대교' 에 포항인의 혼(魂)을 담자.

단순 교통 물류 관광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입힌 100년의 다리로

작성일 : 2020-11-12 15:18 수정일 : 2020-11-12 15:18 작성자 : 손상욱 기자 (wook3636@hanmail.net)

우여곡절 끝에 다리를 놓겠다고 지난 5일 송도 부두에서 이철우 도지사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가칭 동빈대교(이하 동교)다.

 

그간 노선과 다리 모양 환경 등등으로 정치인들과 인근 주민들로부터 이해관계에 휘둘린 동교 이지만 시간은 흘려 교통 / 물류 / 관광 등의 명분으로 동빈내항에서 멈춘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간)을 2025년까지 연결한다.

 

동교는 폭이 70미터 4차선에 동빈내항 해수면 만조를 감 안 높이 19.7미터 양쪽 옹벽을 기준 395미터 사장교 형태에(사진 1) 28미터 높이의 전망대가 들어선다.

 

( 2020년 11월 동교 설계 도면 / 포항시 제공)

 

이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빈내항과 영일대 바다 포항시가지를 조망하면서 통행자가 동교에 첫발을 놓는 도보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도로 / 교각 /  터널 등 인도(사람이 다니는 길)는 통상 양옆이 일반적인데 동교의 인도는 다리 중간(폭 3미터)에 설계가 되어 있다는 것. 안전을 고려해 사람 허리 높이 정도 차량으로부터 보호벽을 설치한다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다리 경사가 8.30%로 노약자나 어린이들을 감 안 직선 인도로 설계 시 높이가 낮아 궁여지책으로 보여지고 현 19.7미터의 높이에도 해경의 경비정과 톤수가 큰 요트 민간선박의 입출항에 걸림돌이 되니 안 되니 논란이다.

 

육지 양쪽에 교각이 각 2개씩  4개가  내항 폭  220미터에  2개의 교각이 해상에 세워지는데 교각 간에 거리는 70미터다. 이 70미터 사이로 모든 선박이 래왕 해야 한다.

 

지난 3일 포항 지방 해양 수산청에서 있은 '해상교통 안전성 검토 공청회'에서 경비함 최고 마스트 높이를 고려 당 초보다 1미터 정도 높였다는 설명에 해양경찰 관계자는 해수면 상승(최대 1미터)과  태풍 등 긴급 출동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한 현 민간 조선소가 있는데 큰 배의 경우 높이가 20미터가 넘어 수리를 요 하는 배들의 입항 불가에 따른 업체  손실분 보존 운운에 정종식 포항 시의원은 "민간 업체에 시 예산을 준다는 것은 이상하다"며 확인사항이라 했다.

 

여기에 보상문제도 난항이 예상된다. 우방 비치 아파트 앞에 평면교차로에 따른 상가 토지 보상금액이 경북도에서 도로구역 결정이 되면 감정평가 액이 100억여 원이 넘을 건데 책정 된시비는 89억 원이다.

 

동교 기공식으로 '시작이 반이다'하지만 높이 /교량 구배/ 인도길/유사시 해양 경비함 운행/ 태풍 등 피난 선박 입항/민간 조선소와 요트 관련 난제들을 놓고

 

경비함과 민간 조선소를 영일만항으로 보내고 큰 요트들은 형산강 요트장으로 이동시킨 후 다리를 놓으면 된다는 여론도 참작 

 

다리만 떡 하니 건설 할 것이 아니고  동빈대교에  다리 본래의 구실을 살리면서 전망대 교각 난간 옹벽 등에 문화와 역사가 함께 농축 된 포항 미래 100년을 내다 본  명품 동빈대교를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