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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못의 자연풍경

작성일 : 2019-02-08 23:14 수정일 : 2019-02-08 23:21 작성자 : 강병철

조선시대 鶴坡 朴東熺 公이 포항시 북구 신광면의 자연풍경을 묘사한 詩句 “龍巖泉石, 鶴坡洞天(용암천석, 학파동천)”을 소개하겠습니다. 동네의 자긍심을 살펴보는 좋은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용암산 아래를 바라보면 와룡바위의 용이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고, 비학산 아래를 바라보면 백학들이 무리를 지어 신선이 머문 듯한 별천지에서 춤을 추네.” 이 시는 자연경물을 몇 가지 언급하여 주변환경의 특징을 잘 표현하였다. 1. 龍巖(용암)은 虎里못과 용바위산의 용머리의 부분이 맞닿은 곳을 가리킨다. 2. 泉石(천석)은 호리못 바닥에 위치한 臥龍巖 주변의 山水風景을 묘사하였다. 3. 鶴坡(학파)는: 飛鶴山(762m)을 가리키며. 학이 알을 품고 있다가 하늘을 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신광면 일대에 비학산을 경외시하는 문화가 전해온다. 4. 洞天(동천)은 別天地. 仙境. 名勝地를 암시하는 표현이다. 신광면 입구에 소재하며 이곳은 호리못, 범촌의 저수지로 알려진 명소이며, 비학산으로 향하는 곳이다. 신광면 소재지로 향하는 신작로 왼쪽 암벽(신광면 호암리 호리못 용연저수지 서북쪽 암벽)에 龍巖泉石, 鶴坡洞天이라 새긴 각자가 있다. 이 마을 출신으로 義禁府都事를 지낸 鶴坡 朴東熺公이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짧은 시구로 읊은 것인데, 용암 즉 용바위는 서북방을 향한 용바위산 아래의 큰바위를 말한다. 용바위 아래 하천바닥에는 용이 누운 형상을 한 臥龍巖(와룡암)이라는 바위가 있었는데, 용연지 축조로 수몰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큰 뱀이 누워 騰天(등천)할 기회를 엿보던 중 이 일대에 홍수가 나자 등천하면서 호리 어귀를 쳐 신광분지에 갇힌 물을 흥해평야로 흐르게 했다 한다. 호리에는 마을 뒷산 중턱에 ‘虎巖(호암)’이 있는데, 예부터 동네 할머니들이 치성 드리던 기도터로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마을 중앙에 문중 재실인 虎溪精舍가 있다. 범촌(호리)은 약 300여년 전부터 밀양 박씨가 입향하여 개척한 지역 최대의 밀양 박씨 집성촌이다. 1961년, 658만톤의 저수용량을 가진 대형저수지가 축조되면서 200호 가량이 수몰되면서 한때 100가구나 되던 박씨도 현재는 30가구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동네 이야기에 대해 여러 설이 있으나, 자세한 내력은 호사가들의 관심을 기대할 따름이다. 요컨대 시대를 초월하여 산수자연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환경보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경상북도 도청이 조속히 지방하천인 신광천과 곡강천을 일급수 청정지역으로 관리하여 맑은 물과 청정한 농촌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주길 새해에 소망합니다.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한 저의 마고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