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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의 시대정신은 화합과 국민통합 이에 회초리를 들자.

작성일 : 2021-11-03 14:10 수정일 : 2021-11-03 14:10 작성자 : 손상욱 기자 (wook3636@hanmail.net)

역대 대통령들 선거에서 시대정신을 들고나온다. 누구나 그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 방향 정신이 있다. 그걸 온전히 담아내는 것은 후보 개인의 자질 역량 정치력이지만 그에 앞서 중요한 것은 상징성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야 후보들은  공정 성장 등등 있겠서나 앞서는것은 시대정신이다.정치 / 정권 연장 교체는 권력자들과 가지자들의 입 놀림이고 서민들은 사는 데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 포항 송도 해수욕장에 있는 여신상)

 

최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선제 개헌인 ‘6.29 민주화 선언’은 민주화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공산권 국가와 최종 중국 소련과의  국교 수립은 그의 치적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여기에 최종 남북 교류와 화해의 물꼬를 튼 당사자이지만 공과도 있다.

 

정치학에는 전환이라는 개념이 있다. 체제에서 다른 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의미하는데 특히 독재-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민주적 전환은 모두가 어려운 과정이자 단계라고 할 수 있겠다.

 

지구상 수많은 나라 들이 이 단계에서 민주화의 불이 꺼졌고 성공하더라도, 그다음 단계인 공고화로 나아가지 못하고 다시 회귀해 버리곤 했다.하지만 노태우의  리더십은 그 전환의 길목에서 매우 안정적인 연착륙을 가능케 했다.

 

군부의 대표 주자이면서 동시에 전두환이라는 모순을 깨야 했던 그의 콤플렉스와 불안감그리고 권력욕은 새로운 모험과 도전으로 성큼 나아가게 했다. 그가 있었기에 김영삼이 가능했고, 하나회 청산도 가능했다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새로운 상징을 세우는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노태우라는 완충 지대가 우리 민주주의의 성숙과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가 어렵다.

 

역대 대통령을 보면 윤보선은 건국 / 박정희는 의식주 / 김영삼 문민 / 김대중 남북 / 노무현 서민 /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은 사후 평가할 것이다. 모두 시대의 거인들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은 사가들 몫이다.

 

노무현의 비극적 죽음의 최후는 문재인을 탄생시켰다. 아버지 박정희와 총탄의 작별 인사는 그의 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지금 영어(囹圄)의  몸으로 이명박과 함께 산자의 비극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

 

이제 우리는 다음 대통령을 맞이해야 한다. 또다시 대한민국호는 중요한 선택을 받는다. 여당 후보인 이재명은, 역대 그 누구보다도 훨씬 급진적인 계획 경제적 국정 철학을 지향하고 있다. 기본 시리즈와 음식점 허가 총량제, 주 4일제 도입이 그 분명한 신호다.

 

국민의 힘은 이재명에 맞설 후보를 세워야 할 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후보 개인의 자질, 역량, 정치력도 물론 중요한 요소이자 덕목이지만 앞서 훨씬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은 바로 상징성이다.

 

이재명이라는 상징에 맞설, 국민의 힘의 상징. 누구인지 생각을 깊게 하자. 탄핵이라는 역사적 유례가 없는 좌절을 이제는 과감히 매듭지어야 한다.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새로운 상징을 세우는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나부터 그 본질에 다가가자.

 

이재명 &국민의 힘? 후보 간의 정책과 비전으로 탄핵 없고 이명박 박근혜의 감옥은 이제 끝내고 이념과 세대를 넘어 화합과 국민통합으로 가도록 회초리를 들자.(영남인시사)